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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간십이지의 구성원리

간지(干支)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뒷 글자를 따서 칭하는 용어로 천간 10자와 지지 12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라 부른다.

천간(天干)은 하늘에서 흐르는 오행의 기(氣)로 양(陽)에 속하며, 지지(地支)는 사계절이 유행(流行)하는 순서로서 형체가 있고 질(質)이 있어 음(陰)에 속하는데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다 포함하고 있다.

십간십이지를 음양의 부호로 비유하면 나무의 줄기처럼 땅위에 뻗어있는 것을 천간(天干)이라 하고 나무의 뿌리처럼 땅 밑에 뻗어있는 것을 지지(地支)라 한다. 즉, 천간은 하늘에 흐르는 상(象 : 감지할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성분)의 기(氣)를 세분화한 것이고, 지지는 땅속에 흐르는 형(形 : 감지할 수도 느낄 수도 있는 성분)의 기(氣)를 세분화한 것이다.

사주명리 학은 이러한 음양오행의 법칙과 십간십이지를 기본으로 정립된 학문이다.

가. 십간

십간(十干) 즉, 천간(天干)은 하늘의 오행으로서 상(象)의 기(氣)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며 모든 사물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소우주라고도 부르는 인간의 몸은 형체가 있지만 마음은 형체가 없는데 마음은 이러한 기(氣)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사물의 형체로 나타나지 않는 이 기(氣)의 변화는 우주공간에서 쉼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사계의 변화, 밤낮의 변화, 지금 이순간의 변화 등 유형무형의 모든 변화가 이 기(氣)의 변화인 것이다.

천간(天干)은 음양으로 구분하면 양(陽)에 속하는데 그 작용력은 동적(動的)이며 변화 상태는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나. 십이지

십이지(十二支)는 땅이며 형(形)의 질(質)이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포함하며 음양으로 구분하면 음(陰)에 속하는데 정적(靜的)이며 변화 상태는 다소 느리게 나타난다.

甲午 孟夏 묵재 홍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