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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에 추천하면서 한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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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시연
댓글 0건 조회 893회 작성일 14-12-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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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 전 저의 이름은 태영이었는데 클태에 영화영자였어요. 태자 돌림이라 그렇게 지었다고 하셨으며 부귀영화를 크게 누리라는 의미라고 들었어요. 조금은 남성적인 기풍이 있기는 했지만 어릴 때부터 듣던 이름이라 뭐 별다른 거부감은 없었지요. 단지 좋은 뜻으로 지었다고 하셔서 저의 이름이 아주 좋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름에 대하여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요. 나이가 들면서 주변 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하여 가정을 꾸미더니 어느새 나 혼자 달랑 남아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이제서야 뒤돌아보니 남자친구 하나 변변히 만나지 못하여 연애다운 연애 한번 못해본 것이 내 탓일까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에 운세를 보게 되었는데 사주에 남자가 없는데 이름조차 남자를 가로막고 있다나요. 그때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일까? 나름 알아보고 유명하다는 작명소 3곳에 이름풀이 감명신청을 했는데 다른 두 곳은 감명서 달랑 1장 단답형으로 무슨 말인지도 알아먹기 어렵게 되어있었지만 아무튼 흉한 이름이라고 적혀 있었고, 이곳 참이름의 감명서는 세장인지 네장인지 분량의 답변으로 알아보기 쉽게 상세히 적혀있었습니다.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자리에서 개명신청을 하고 몇일 후 좋은 순서대로 이름 3개를 받았는데 첫 번째 이름에 마음이 갔지만 평생쓸이름이라 좀 더 알아보기 위하여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첫 번째 이름이 부르기 쉽고 어감도 좋다 하여 그렇게 평생 부를 이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선택한 이름이 처음부터 맘에 와 닿았지만 부를수록 정이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개명하고 그 해 가을에 저에게는 과분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지금은 세 식구가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행복이 저의 선택이 잘 되었기 때문이라 믿고 있으며 제 이름에 대한 생각은 이제 소중함을 뛰어넘어 자부심으로 승화되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추천하면서 몇 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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