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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방송에 이름프로를 보고나니 갑자기 불안해졌습니다.
아가들 집에서 막지은 이름이라 어떨지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자라 주었으니 별일 없겠지 하면서도 안 좋으면 어쩌나 몇날몇일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러던 중 직장동료의 소개로 참이름을 찾게 되었으며 아가들 이름풀이 내용을 듣고는 충격 그 이상의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 이름도 어떨지 같이 넣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아가들 이름부터 개명하고 몇개월뒤 고심끝에 우리들 이름도 바꿨습니다.
좋은게 좋다고 흉하고 나쁘다는데 안할 도리가 없었어요.
천기누설 같이 안되란 법도 없으니 그냥 가져갈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 거죠.

처음엔 새이름을 거부하던 아가들도 이제 좋아라 하고 특히 소심하던 중학생 큰넘은 성격도 밝아졌고 올들어 여러모로 많이 향상되고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이제 한시름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