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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초등학교들무렵 아들이름을 개명 했습니다.
개명이름을 받은 곳은 동네 조그만 사찰이었어요. 이름 잘짓는다고 소문난 절이라 당연히 좋은 이름일 것이라 생각하였죠.
요즘 개명열풍에 혹시나 하여 개명한 이름을 알아보니 그 전 이름보다 오히려 더 흉하다고 하였어요. 몇곳 더 알아보니 돌아오는 답변은 더 충격적이어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애초에 유명한 작명가 선생님께 맡겨야 하는데 그때는 상황이 그렇게 되어 어쩔수가 없었어요. 남편과 상의결과 다시 재개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개명한지는 7년차이며 통상 2년이 넘으면 재개명 확률이 높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원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려 새이름과 법무대행까지 모두 맡겼습니다.
서류떼넣고 한달 조금지났는데 개명허가되었다고 소식이 왔어요. 다른 건 보다 빨리 되었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어려울때 도움주신 선생님께 고마움의 인사 여기를 빌려 한번 더 드립니다.